스페인 탄산칼륨 광산 갱도 붕괴…광부 3명 매몰

스페인 탄산칼륨 광산 갱도 붕괴…광부 3명 매몰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스페인 동북부에 있는 탄산칼륨 광산이 무너져 광부 3명이 매몰됐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부들은 바르셀로나에서 서북쪽으로 80㎞ 떨어진 수리아 광산 갱도 중 하나가 이날 오전 9시 직전에 가라앉으면서 지하 900ｍ에 갇혔다.
조안 이나시 엘레나 카탈루냐 자치정부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인부들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으나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구조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광부들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현지 경찰은 구조 작업이 끝나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페레 아라고네스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트위터에 수리아 광산에서 광부 3명이 사망했다는 소식과 함께 애도를 표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현재 아라고네스 수반의 트위터 계정에는 "피해를 본 광부의 가족과 수리아 광산에 있는 모든 동료에게 지지를 보낸다"는 글만 남아있다.
사고가 발생한 광산은 텔아비브에 본사가 있는 이스라엘 케미컬스(ICL)의 자회사 ICL 이베리아가 운영하고 있다.
이 광산에서는 지난 2013년 12월에도 갱도가 무너져 인부 2명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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