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이 오는 15일부터 베트남에 대해 자국민 단체관광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계면신문 등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베트남 주재 중국대사관은 전날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을 만나 이달 15일부터 자국민 단체관광 허용 국가에 베트남이 포함된다고 통보했다.
이와 관련, 베트남 당국은 "이번 조처가 중국과 베트남 친선 도모에 기여하고 베트남 관광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국 관광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반겼다.
아울러 "베트남은 중국의 직항 재개 우선 고려 대상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해외 관광객에 대해 입국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증명서 의무화를 폐지하고, 입국 후 신속 항원 검사나 탑승객 2% 표본 추출 검사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봉쇄했던 국경을 지난 1월 8일 개방했으며 지난달 6일부터 자국민 단체관광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태국 등 20개국을 단체관광 시범 국가로 지정했다.
입국자 방역 강화에 따른 비자 제한을 놓고 갈등을 벌였던 한국, 일본과 함께 미국은 단체관광 허용 국가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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