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월 자동차 판매 증가세 회복…전월보다 19.8%↑

입력 2023-03-10 19:56  

중국 2월 자동차 판매 증가세 회복…전월보다 19.8%↑
지방정부 지원·가격 인하 효과…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55.9% 급증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앙정부의 지원 중단 영향으로 감소했던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지방정부들의 지원과 생산업체들의 가격 인하에 힘입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2월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203만2천대와 197만6천대로, 전달보다 27.5%, 19.8% 증가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11.9%, 13.5% 늘었다.
전통 내연기관 승용차 판매량은 96만4천대로 전달보다는 6.6% 늘었지만,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9.8% 감소했다.
반면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는 52만5천대로, 작년 동기 대비 55.9% 급증하며 시장 점유율을 26.6%까지 끌어올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선두인 비야디가 19만3천대를 판매, 전월과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8%, 119.5%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고, 테슬라는 7만4천대를 팔아 2위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 가운데 승용차는 165만3천대로 전달보다 12.5% 늘었으며 작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10.9% 증가했다.
상용차는 32만4천대를 팔아 전달과 비교해 79.4% 급증했고, 작년 동월과 비교해도 29.1% 늘어 승용차 판매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방역 완화와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따라 경제 활동이 점차 정상을 회복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1∼2월 자동차 판매는 362만5천대로 작년 동기보다 15.2% 감소했으나, 신에너지차는 93만3천대의 판매량을 기록, 20.8% 증가했다.
이 기간 승용차 판매량은 312만1천대로 작년 동기보다 15.2% 줄었고, 상용차도 50만4천대가 팔려 15.4% 감소했다.
1월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한 달 전인 작년 12월보다 각각 33.1%, 33.5%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중앙 정부가 2017년부터 신에너지차 육성을 위해 주던 구매 보조금과 작년 6월부터 한시적으로 시행한 차량 구매세 감면 조치를 작년 말 종료한 영향이 컸다.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테슬라를 비롯한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앞다퉈 가격 인하에 나섰고, 지방정부들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자동차 산업 업황 회복을 위해 구매 보조금 지원, 할인 쿠폰 지급을 통해 자동차 판매 촉진에 나섰다.

2월 중국 자동차 수출은 32만9천대로, 전월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82.2% 늘었으며 1∼2월 누적 수출도 6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해 호조세를 이어갔다.
신에너지차가 17만대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62.8% 급증하며 전체의 절반 이상 차지하며 수출을 주도했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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