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동방정책 40주년…"한·말레이 관계 새 장"

말레이시아 동방정책 40주년…"한·말레이 관계 새 장"
주말레이 한국대사관, 기념행사 개최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말레이시아가 한국의 경제 성장을 배우겠다며 동방정책을 추진한 지 40년이 됐다.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은 13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와 공동으로 동방정책 4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말레이시아는 1980년대 초반부터 한국과 일본의 성공모델을 벤치마킹해 국가 발전에 활용하고자 동방정책(Look East Policy)을 폈다.
1983년부터 총 5천 명 이상의 말레이시아 정부 관료와 학생이 양국 지원으로 한국에서 교육을 받는 등 본격적으로 협력 사업이 펼쳐졌다. 말레이시아가 지난달 FA-50 전투기 수입을 결정하는 등 교역도 확대되고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영상으로 "동방정책이 지난 40년간 양국 관계의 촉매제 역할을 해왔다"며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자푸룰 말레이시아 국제통상부 장관은 축사에서 "동방정책으로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경제, 그린산업,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를 비롯해 양국 정부와 기업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양국 정부는 올해 다채로운 교류 행사를 열 예정이다.
자푸룰 장관은 14일 무역투자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다. 한국 외교부, 주한 말레이시아대사관과 함께 15일 서울에서 동방정책 40주년 행사를 연다.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은 동방정책 40주년 기념 전시회, 한류 및 한국 미술 전시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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