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이달 개시되는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가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14일 전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의 국내 간편결제 시장 진출 의도는 결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라며 "애플은 결제 편의성, 이용자 저변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인터넷 기업은 커머스 등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80%인 갤럭시도 삼성페이의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은 24%에 불과하다"며 "애플페이는 국내 아이폰 점유율이 크게 올라온 뒤에야 비로소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편결제 서비스는 이용자 이탈률이 낮은 것이 특징"이라며 "국내 이용자들은 이미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와 카카오[035720]로부터 이탈할 적극적인 동기가 없는 한 기존 서비스를 주력 서비스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국내 간편결제 전체 이용 금액은 약 132조원이고 이중 카카오페이[377300]와 네이버의 거래액(송금 포함)이 각각 56조원, 23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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