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 전투기 공습 급증…"매일 한번꼴로 폭격"

입력 2023-03-14 14:47  

미얀마군, 전투기 공습 급증…"매일 한번꼴로 폭격"
인권단체 "군부에 항공유 판매하는 업체 제재" 호소


(양곤[미얀마]=연합뉴스) 이정호 통신원 = 미얀마군이 접전 지역에서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얀마 북서부에 위치한 친주 주요 도시에서 지난 2개월 동안 거의 날마다 한 번꼴로 60여 회의 공습이 있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친인권조직(CHRO)은 이런 통계를 밝히며 친주 주도인 하카에도 폭탄이 투하됐다고 전했다.
앞서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실은 미얀마군의 공습이 2021년 125회에서 지난해 301회로 늘었다고 밝혔다.
미얀마 중동부 카야주에는 지난 2년 동안 180여 회에 이르는 공습이 있었다고 이 지역 진보카레니시민군(PKPF)은 이달 1일 밝혔다.
모두 미얀마군이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미얀마 임시정부 격인 국민통합정부(NUG)의 관할하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군 접근이 어려워지자 미얀마군이 전투기를 이용해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다.
NUG 산하 카야주 내무부 장관인 쿠 느웨 레는 "공습은 민간인과 저항군을 구분하지 않고 이뤄진다"며 민간인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국제앰네스티, 글로벌위트니스, 버마캠페인 등 인권단체는 지난 1일 미얀마군에 항공유를 판매하는 회사에 대한 제재를 국제사회에 호소한 바 있다.
미얀마 군부는 친군부 통합단결발전당(USDP)의 참패로 끝난 2020년 총선거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고 이를 반대하는 세력을 유혈 탄압하고 있다.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현재까지 미얀마군에 의해 3천124명이 살해됐고 2만335명이 체포·구금됐다.
202134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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