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폴란드가 향후 4∼6주 이내에 우크라이나에 미그-29기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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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그-29기를 언제 제공할지에 관한 질문에, "이는 향후 4∼6주 이내에 이뤄질 수 있다"고 답변했다고 폴란드 PAP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 8일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해당 전투기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이를 바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폴란드 대통령실은 다만, 공급물량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음날 덧붙였다.
야로슬라프 나드 슬로바키아 국방장관은 지난 9일 폴란드 국방장관이 전날 유럽연합(EU) 회의에서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미그-29기를 넘기는 공동절차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슬로바키아도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보낼지 결정할 때가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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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면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와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독일제 주력전차인 레오파르트2 전차를 가장 먼저 지원하겠다고 나선 폴란드는 유럽 동맹국들이 주력전차 등 중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미그-29는 러시아의 4세대 전투기로 러시아를 비롯해 냉전 시절 소련에 속했던 공산권 국가들과 친소·친러 국가 등 30여 개국에서 운용하고 있다. 북한의 주력 전투기 역시 미그-29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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