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마디바' 10주기 맞아 분주한 만델라재단

입력 2023-03-15 07:00  

[월드&포토] '마디바' 10주기 맞아 분주한 만델라재단
'만델라의 날' 전 세계 나무 심기 등 다양한 행사 마련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올해 12월 5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의 10주기입니다.
요하네스버그 교외 호튼 지역에 있는 비영리기구 넬슨만델라재단이 14일(현지시간) 내외신 기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마디바'(존경받는 어른이란 뜻의 만델라에 대한 존칭) 10주기를 맞아 올해 연간 준비 중인 다양한 행사를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여러 행사 중에서 살아 있다면 만델라의 105번째 생일이었을 오는 7월 18일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나무 심기 행사가 단연 눈길을 끌었습니다.
7월 18일은 유엔이 2009년 11월 총회 결의로 지정한 '국제 넬슨 만델라의 날'이기도 합니다.

재단은 올해 만델라의 날을 맞아 제일 먼저 해가 뜨는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서쪽으로 돌면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나무를 심는 행사를 펼칠 계획입니다.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위기에 맞서 다 같이 연대하는 행동을 촉구하는 의미라는 게 재단 측의 설명입니다.
재단 관계자는 "만델라의 날은 남아공이나 아프리카뿐만이 아닌 전 세계의 것"이라며 "우리는 10주기를 맞아 이날을 전 세계에 돌려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4월 15일을 시작으로 이후 매달 두 번째 토요일 오전 10시에 요하네스버그 재단에서는 '어린이용 만델라 자서전 읽어주기'도 진행합니다.
만델라는 생전 "독서의 기쁨은 내 일생의 보물 중 하나"라며 "모든 남아공 국민에게도 마찬가지였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재단은 평화와 용서, 연민, 인간의 존엄성을 만델라가 가장 소중히 여겼던 가치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마디바 10주기를 맞아 이런 가치를 전 세계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나무 심기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연중 진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준비한 다양한 행사를 관통하는 표어를 '만델라의 유산은 당신을 통해 계속 살아있다'(The legacy lives on through you)로 정한 것도 이런 까닭입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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