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9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방화·총격·약탈

입력 2023-03-15 07:58  

브라질 19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방화·총격·약탈
마약 범죄조직 소행으로 추정…정부, 군병력 긴급 투입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마약 범죄조직 소행으로 보이는 동시다발적인 방화와 총격, 약탈로 인해 브라질 19개 도시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14일(현지시간) G1과 CNN 브라질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브라질 북동부 나타우를 비롯한 히우그란지두노르치주 19개 도시에서 방화 사건이 동시다발로 발생했다.
도로 곳곳에 주차된 차량과 시내버스를 비롯해 은행과 주차장 등이 잇따라 불타면서 해당 지역 소방관들이 이곳저곳으로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불에 탄 버스가 전력망을 건드리면서 일부 가구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법원과 시청 등 관공서에는 누군가 최대 수십발의 총격을 가한 탄흔이 발견됐다.
주도인 나타우 서쪽 2곳에선 보안군 기지 역시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시설과 상점 등에서는 약탈 피해가 보고됐다고 주 정부는 전했다.
나타우에 있는 대학 4곳을 비롯한 각급 학교는 이날 하루 급히 휴교했다.



누구의 범행인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이곳에서 활동하는 마약 밀매 조직원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정부는 이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
플라비우 지누 법무부 장관은 파치마 베제하 히우그란지두노르치 주지사 요청에 따라 해당 지역에 연방군 100여명을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당국은 사건 현장에서 16명을 체포하는 한편 18개의 폭발장치와 마약 등을 압수했다. 이어 체포된 이들을 상대로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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