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종희 "올해 웨어러블 등 다양한 로봇사업 추진한다"

입력 2023-03-15 11:10  

삼성전자 한종희 "올해 웨어러블 등 다양한 로봇사업 추진한다"
주총서 질의응답…"챗GPT와는 시너지 낼 것으로 기대"
OLED TV 재출시 이유는 "소비자 제품 선택권 확대"


(수원=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전자[005930] DX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은 "향후 본격화할 로봇 시대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화해나가겠다"고 15일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날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다양한 로봇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강화하고 고객 생활에서 유용함을 체험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출범한 로봇사업부의 사업 계획에 대한 주주 질문에 "로봇 사업팀은 상용 로봇 기술 확보와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전문 조직으로, 올해부터 걷기운동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로봇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사용자와 인터랙션을 통해 지속해서 진화하고 사용자 니즈에 맞춰 동작하는 지능형 로봇을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 부회장은 최근 주목받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대해서는 "당사 제품 및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대규모 AI 모델은 미래 반도체 수요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AI 기술의 혁신을 통한 제품과 고객 경험 향상에 노력하고 고성능, 초고용량 메모리 기술 개발로 반도체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차세대 기술 선도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LCD 기반 QLED TV에 주력해왔으나, 올해 10년 만에 국내 시장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와 관련해 한 주주는 "2020년도에는 앞으로 OLED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한 부회장 말씀이 있었는데, 왜 다시 OLED를 시작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한 부회장은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권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국내에 OLED TV를 도입했다"며 "이로써 8K, 네오 QLED, OLED, 마이크로 LED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OLED의 경우 작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 도입 이후 회사가 목표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라인업과 도입 지역도 확대되기 때문에 전년 대비 판매량 확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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