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리콜은 49% 감소…대만 매체 "신에너지차 제조 결함 반영"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지난해 중국에서 부품 결함 등으로 리콜한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가 121만여대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중국신문망이 15일 보도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신에너지차 리콜 건수가 47건이었으며 대상 차량은 121만2천대로, 전년보다 31.5% 급증해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소비자들의 결함 신고는 4천30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동력 배터리와 모터, 전기제어장치 등 주요 부품과 관련된 비중이 41.9%를 차지했다.
원격 업그레이드(OTA) 수준 향상에 따라 88만7천대는 OTA 리콜을 실시했다.
작년 중국 전체 자동차 리콜 건수는 204건, 대상 차량은 448만8천대로 각각 전년 대비 12.4%, 48.6% 감소했다.
엔진 관련 리콜이 30.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전기 장비(23.3%), 차체(18.1%), 동력 전달 시스템(12.5%) 순이었다.
이와 관련 대만 중앙통신사는 "내연기관차는 안정성이 향상했지만, 신에너지차는 여전히 제조나 조립 과정에서 많은 결함을 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신에너지차 생산 기업의 사고 보고제를 강화하고, 제품 사고에 대한 조사를 엄격히 해 차량의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작년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689만대로 전년보다 93.4% 급증하며 8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6%로 높아졌으며 전기차 판매가 536만대에 달해 전체 신에너지차의 78%를 차지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가 900만대에 달해 작년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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