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주산 철광석 대체지로 여겨 지속적인 투자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아프리카의 최대 철광프로젝트인 기니 시만두 광산 공동개발이 우여곡절 끝에 시작됐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5일 보도했다.
차이신은 기니 대통령의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기반 시설과 광산 공동 개발에 합의가 이뤄졌다는 내용이 게재됐다고 소개했다.
기니 남동부 카이로안 주에 있는 시만두 광산에서 생산되는 철광석은 호주산보다 품질이 좋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광산 개발 등에 최대 200억달러(약 26조1천60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철광석 수입의 60%를 호주에 의존해온 중국은 최근 몇 년 새 양국 관계 악화로 수입 중단에 직면해 대체지로 기니 시만두 광산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왔다.
시만두는 4개 광구로 나뉜다. 북쪽의 1·2광구는 위닝 컨소시엄 시만두가, 3광구는 영국-호주계 기업인 리오틴토가, 4광구는 바오우철강 등 중국 기업이 맡는다.
문제는 시만두 광산과 철광석을 외국으로 퍼 나를 항구 간 650㎞를 연결할 철도 건설 비용을 두고 빚어졌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광산개발 참여자들이 공동 분담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9월 수립된 기니 과도 정부는 기존 시만두 광산 개발 합의에 불만을 품고, 여러 차례 개발 작업을 중단시킨 끝에 기반 시설과 광산 개발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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