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현대제철[004020]이 5년간 누적 1천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중국 베이징 법인을 매각한다.
현대제철은 베이징스틸서비스센터(베이징 법인) 매각 절차를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잠재 매수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매각 실사 작업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제철 베이징법인은 국내에서 들여온 자동차 강판을 재가공해 현대차·기아의 베이징 공장에 납품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됐다.
그러나 중국의 저가 철강 공세와 현대차·기아의 저조한 판매 실적의 영향으로 2017년부터 적자로 전환돼 지난 5년간 누적 적자는 1천58억원에 달했다.
현재 현대제철 베이징법인의 자산 규모는 630억원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베이징 법인을 정리하고 톈진 법인을 통해 중국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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