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작년 순이익 3천901억원…전년 3배로 '껑충'

입력 2023-03-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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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작년 순이익 3천901억원…전년 3배로 '껑충'
이자이익 1조2천287억원…전년 대비 21.5% 늘어
2021년 특별퇴직비용 2천527억원 반영 따른 기저효과도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이자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3천901억원의 순이익(잠정)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1천279억원)보다 2천622억원(205%)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천896억원으로 전년(1천459억원)보다 3천437억원(235.6%) 증가했다.
지난해 이자이익이 늘었고, 2021년 4분기 특별퇴직 비용(2천527억원)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는 게 SC제일은행의 설명이다.
이자이익은 1조2천287억원으로, 2021년(1조112억원)보다 21.5%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자산이 늘었고, 금리 상승 기조 속 순이자마진(NIM)이 높아진 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는 파생상품 관련 자산이 늘면서 전년 말(86조7천143억원)보다 13.5% 증가한 98조3천918억원을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순이자마진은 1.36%로 2021년 1.19%보다 0.17%포인트(p) 개선됐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2천487억원으로 전년(3천201억원)보다 22.3% 감소했다.
어려운 시장 여건 탓에 자산관리(WM) 부문의 비즈니스가 주춤하고 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처분손실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충당금 전입액은 1천254억원을 기록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26.0%로 집계됐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1천600억원 규모의 결산배당을 의결하고,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2022년 회계결산 결과에 따른 일상적인 경영 관점에서 결정됐다"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건전성 유지 측면과 함께 국제 기준·한국의 가이드라인 등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s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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