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은행권 불안 잦아들며 강보합세…2,380대(종합)

입력 2023-03-17 09:35  

코스피, 은행권 불안 잦아들며 강보합세…2,380대(종합)
美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우려 완화…코스닥지수도 780대로 소폭 상승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스피가 17일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잇달아 발생했던 은행권 리스크가 잦아들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힘입어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69포인트(0.37%) 오른 2,386.60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9포인트(1.08%) 오른 2,403.70으로 개장했으나, 오름폭을 더는 키우지 못하고 2,380대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억원 28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홀로 450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0원 내린 1,301.0원에 개장한 뒤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연이어 발생한 은행권 위기에 각국 당국이 신속히 대응하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풀린 데 영향을 받았다.
우선 미국에서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JP모건·씨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BOA)·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총 25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공동 구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장중 최대 36% 폭락하던 퍼스트리퍼블릭 주가가 10.0% 급등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1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2.48%)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앞서 위기설에 휩싸였던 유럽의 대형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스위스 국립은행의 지원을 받아 단기 유동성을 강화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다만 증권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이 16일(현지시간) 최근 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 리스크에도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0.5%포인트 인상한 점을 주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ECB가 금융안정보다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문제에 집중하고, 은행의 유동성 문제는 별도의 지원책으로 해결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과정도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4.9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8%), 삼성전자[005930](1.84%), 기아[000270](1.52%) 등이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반면 LG화학[051910](-3.84%), LG에너지솔루션[373220](-3.13%), 삼성SDI[006400](-2.98%) 등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 지수 가운데 증권(1.70%), 금융업(1.14%), 의료정밀(0.95%), 전기가스업(1.08%) 등의 오름폭이 특히 크다. 반면 비금속광물(-3.22%), 화학(-1.27%), 철강 및 금속(-0.23%)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23포인트(0.67%) 상승한 787.21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0포인트(1.18%) 오른 791.18로 개장한 뒤 780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1억원 24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홀로 490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4.25%), 셀트리온제약[068760](4.73%), 리노공업[058470](4.40%) 등이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최근 크게 올랐던 에코프로[086520](-7.88%), 에코프로비엠[247540](-7.50%) 등은 이날 크게 떨어지고 있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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