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 안정과 번영 위한 건설적 대화"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했다고 국영 WAM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부인 아스마와 함께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도착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UAE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다.
알아사드 대통령이 UAE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알나흐얀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알아사드 대통령과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의 논의는 시리아 내 안정과 번영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알아사드 대통령의 UAE 방문으로 시리아의 아랍연맹(AL) 복귀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리아는 12년 전 내전 발생 후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에서 퇴출당했다.
아랍권과 서방 국가들은 2011년 반정부 시위에 대한 아사드 대통령의 강경 진압을 내전 원인으로 지목하고 내전 초기에는 야당을 지지했다.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와 이란 같은 우방국의 군사 지원으로 국토 대부분을 다시 장악했으며, 아랍 국가들은 최근 수년간 그와의 관계 회복 움직임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달 튀르키예 강진 발생 후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아랍 국가들이 원조에 나서면서 해빙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UAE, 요르단, 이집트 등 아랍권 국가 외교 수장들은 지진 피해를 계기로 잇따라 시리아를 방문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지난달 오만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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