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9대 기업 세전이익 4조6천억원…2018년 대비 25% 줄어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총리가 지난해 주요 국영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고 질타하면서 분발을 촉구했다.
20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이틀 전 19대 국영기업 수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대한 가용 자원을 감안하면 지난해 실적은 저조하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9대 국영기업들의 세전이익 합계는 83조1천700억동(약 4조6천76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23% 늘어났지만 2018년에 비하면 25% 줄어든 수치다.
이들 기업의 자산 합계는 2천440조동으로 전체 국영사업 부문에서 65%의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기획투자부(MPI)는 발표를 통해 국영기업들이 투자 확대와 관련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들 기업은 대개 지연된 프로젝트 재개에만 집중할 뿐 신규 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두드러져서 방대한 재원이 남아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MPI는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찐 총리는 국영기업들이 진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마련하라고 최근 MPI에 지시했다.
또 조만간 국영기업의 사업 효율성과 역할 증대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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