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다음 달부터 어드레서블 TV 광고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판매 대상 채널 수는 MBC와 EBS 지상파 2곳에서 KBS조이, KBSN스포츠 등 29개 케이블방송 채널을 포함한 총 31개로 늘어난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시청자의 시청 데이터에 기반해 TV 셋톱박스 별로 서로 다른 광고를 시청하도록 하는 맞춤형 광고다.
코바코는 2021년 11월 국내 지상파 방송사 최초로 MBC에 어드레서블 TV 광고를 도입했으며 12월에는 EBS를 통해 전국단위로 서비스를 확장해왔다.
광고 관련 업계에서는 어드레서블 TV 광고가 타깃(표적) 중심의 디지털 광고에 대응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른 시일 안에 많은 사람에게 광고를 전달할 수 있는 TV 광고의 강점에 더해 기존에 약점으로 지적받던 표적화 역량을 보완해 더 많은 대상 타깃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바코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따른 방송광고 시장의 침체기에도 어드레서블 TV 광고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왔다"며 "이번 판매 채널 확대는 지상파 방송의 높은 도달률에 케이블방송 채널의 다양성을 결합해 어드레서블 TV 광고가 불황기에 더욱 효과적인 광고매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바코 미디어광고연구소는 올해 연구과제 중 하나로 '어드레서블 TV 광고 효과 측정 방법'을 선정하고 연구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어드레서블 TV 광고 효과에 대한 객관적 지표와 측정 방법을 제안할 예정이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