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두지 경제장관, 러 매체 인터뷰서 "에너지 분야 협력 전망"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이란이 평화적 원자력 개발을 위해 러시아와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흐산 칸두지 이란 경제장관은 이날 러시아 관영 RIA 통신 인터뷰에서 이란은 평화적 원전 개발을 포함, 에너지 분야에서 러시아와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칸두지 장관은 "평화적 원전을 포함한 다른 종류의 에너지뿐만 아니라 '신에너지'와 재생 가능한 에너지 분야에서 러시아와의 협력 전망은 러시아와 경제 관계를 확대하는 데 큰 관심과 동기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현재 양국은 이란 남부 부셰르주(州)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07년 부셰르에 핵연료 공급을 시작했는데, 당시 미국은 이란이 자체 우라늄 농축 시설을 보유할 필요가 사라졌다며 러시아의 조치를 환영했다.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란과 러시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작년에 러시아가 이란제 무인기(드론) 샤헤드-136을 이용해 민간인 시설을 공격했다며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 이란을 비난했다.
미국은 작년 12월 러시아가 이란에 전투기를 수출할 가능성이 있다며 러시아와 이란의 군사협력이 확대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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