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위협론 확산하며 서방 정부 속속 '금지령'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네덜란드도 21일(현지시간) 정부 기관 공용 스마트폰에서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앱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알레산드라 판 후펠렌 네덜란드 디지털부 장관은 이번 결정은 틱톡에 간첩행위 대한 위험이 내포돼 있어, 정부의 활동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정보당국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은 네덜란드에 공격적인 사이버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네덜란드는 중국 외에도 이란, 러시아, 북한 등 공격적인 사이버 전략을 갖추고 있는 나라들의 앱을 정부기관 공용폰에 까는 것도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틱톡은 사용자 정보를 중국 정부에 건넨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에 작년 말부터 미국, EU, 캐나다, 벨기에, 뉴질랜드,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정부기관 공용폰에서 틱톡 앱을 금지하는 조치를 속속 도입했다.
틱톡 사용자가 1억5천만 명에 이르는 미국의 경우 틱톡에 대한 안보 위협론이 확산하면서 틱톡을 전면 퇴출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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