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ESG평가원은 22일 윤경림 KT[030200] 차기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평가원은 정기 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KT는 CEO 후보군 선정부터 최종 후보 확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후보 선출 절차의 공정을 기했다"면서 이같이 권고했다.
이어 "윤 후보가 KT의 현 핵심 경영진에 속한 내부 출신으로서 그동안의 다양한 경력을 감안할 때 나름의 전문성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가원은 윤 후보가 구현모 현 대표와 가까운 인물로 구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후보 선임이란 지적이 제기되지만, 그럼에도 결정권을 가진 이사회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한 만큼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는 "금번 대표이사 선정 과정의 여러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소유 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개혁 선례를 만들길 기대한다"면서 "KT 이해관계자 중에는 이번 CEO 후보 선정에 불만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경영의 안정성을 위해 KT 이사회가 고심 끝에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을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 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연구소도 윤 후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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