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교장관, 캄보디아에 '자국민 강제노동' 대응 촉구

입력 2023-03-22 13:21  

베트남 외교장관, 캄보디아에 '자국민 강제노동' 대응 촉구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이 취업 사기를 당해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자국민들을 보호해달라고 캄보디아 정부에 요청했다.
22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부이 타인 선 외교장관은 전날 하노이에서 쁘락 소콘 캄보디아 외교장관과 만나 이같이 당부했다.
이에 쁘락 장관은 "캄보디아는 베트남을 비롯한 다른 나라 국민들을 동등하게 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강제 노동 중인 베트남인은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대개 고소득을 보장한다는 거짓말에 속아서 캄보디아로 건너간 뒤 주로 카지노와 생산 시설에서 노동 착취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정부는 캄보디아 당국과 공조해 현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강제노동 피해자 1천여명을 본국으로 귀환시켰다.
양국 장관은 이와 함께 경제 협력 확대를 비롯해 해상 안보 및 평화 유지를 위해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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