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미래소재 확보 전략' 발표…분야별 신규사업 기획하기로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우주·양자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확보에 필요한 100대 미래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확보할 기술 로드맵을 수립해 연구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전략기술을 뒷받침하는 미래소재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100대 미래소재 발굴에는 국가전략기술별 전문 연구회에 총 350여 명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했다.
연구회에서 전략기술 분야별 초격차 소재목표를 도출하고, 기술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소재를 발굴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렇게 발굴된 미래소재는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올해 6월부터 분야별로 신규 사업을 기획하고, 2025년까지 핵심 미래소재를 지원하는 미래기술연구실을 1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순위가 높은 소재는 올해 하반기 90억원을 투자해 우선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소재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사업을 임무 중심으로 운영하고, 디지털 기반 소재 생태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가치사슬별로 대학과 출연연, 기업이 상시 소통하며 연구와 개발을 동시 추진하고, 매년 소재 기술 난제를 발굴하고 목표를 갱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국가소재데이터스테이션(K-MDS)을 활성화하고 데이터와 지능형 로봇 등을 활용해 소재 개발을 가속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전날 과기정통부에서 연 브리핑에서 "여러 기술이 경쟁적으로 발전하는데 그 속에 소재 기술들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며 "소재 기술은 한번 개발 시작을 하면 10년 이상 장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선행적으로 목표해야 할 소재 기술 난제를 먼저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연구자들이 미래소재와 관련해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 장관은 "주요국 간 기술 패권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기술을 구현하는 미래의 소재 확보가 중요하다"며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여 파급력 있는 소재를 발굴하고 기술우위 선점을 위해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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