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장 "산업별 맞춤형 협력환경 조성…첨단산업 협업 강화"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과 수출 확대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22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대일(對日)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SK엔무브(석유화학), 티르리르(화장품), 건우정공(부품), 케이타운포유(콘텐츠) 등 대일 수출 주력·유망 품목 기업 6개사가 참석했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는 우리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협력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산업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간 협력채널 재개를 추진하는 한편 이차전지,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산업 선도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본 내에서 한류가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화장품, 식품, 콘텐츠, 패션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유망 수출 품목을 발굴하고 일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간담회에 앞서 세계 1위 K팝 상거래 플랫폼인 케이타운포유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케이타운포유 코엑스'를 방문해 "K-콘텐츠의 일본 진출 확대를 위해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총력 지원하겠다"라고도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일본은 우리나라의 4대 무역국이자 수출국 중 하나로, 대일 수출액은 2020년 284억달러, 2021년 301억달러, 2022년 282억달러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일 관계가 개선될 경우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액이 연간 26억9천만달러(약 3조5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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