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한국과 미국이 오는 6월 첨단 전력이 대거 참가하는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중국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현재 미국과 한국은 상륙 훈련 등을 포함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이 훈련이 방어적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왕 대변인이 거론한 '대규모 연합훈련'은 한미가 13일 시작한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이다.
왕 대변인은 그러면서 한미가 올해 한미동맹 및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첨단전력이 대거 참가하는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한 것을 언급한 뒤 "관련 각 측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을 멈추고 가능한 한 빨리 정치적 궤도로 돌아가야 한다"며 "갈등을 완화하고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등 정세 악화의 원인으로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