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증가 영향…"중소기업 전반적 생산 활동은 부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달 중소기업 수출이 6개월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중소기업 동향 3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 수출액은 95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3.6% 늘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출 품목 중 선박해양구조물·부품(303.4%), 자동차(93.5%)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고 석유제품(-26.3%), 철강판(-13.4%), 반도체(-10.4%)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3.8%)은 늘었지만 홍콩(-9.5%), 중국(-8.1%), 베트남(-4.1%), 일본(-3.5%) 등은 줄었다.
연구원은 "중소기업 수출이 조업일수(2일) 증가와 환율 상승 등으로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생산 활동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내수 위축 등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동월보다 14.1% 하락했다.
실물경기 둔화와 수출 부진 영향으로 화학제품, 가구, 비금속광물 제품 등에서 큰 폭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중소기업 취업자는 지난달 2천468만4천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0만1천명 늘었다. 규모별로는 1~4인 사업체 취업자가 2천명 늘었고 5~299인 사업체는 19만9천명 증가했다.
지난 1월 창업기업은 10만6천개로 지난해 동월보다 9.8% 감소했다. 건설업(-18.0%), 제조업(-22.1%), 서비스업(-9.5%)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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