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국가 주석의 비서실장 출신인 리창 총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진용을 짠 중국 내각인 국무원이 공무원들에게 '시진핑 사상'을 정기적으로 학습하라는 내용을 담은 업무 규칙을 내놓았다.
24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국무원은 최근 43개 조항의 '업무 규칙'을 개정해 각 성·시 인민정부와 위원회 등에 배포했다.
업무 규칙은 경제 규제, 시장 감독, 사회 관리, 공공서비스, 생태환경 보호 등을 국무원의 주요 기능이라고 정의한 뒤 안정 속 발전이라는 총체적 기조 속에서 발전과 안보를 총괄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국무원은 그러면서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2개월에 한 번씩 시진핑 사상을 공부하는 집단 학습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학습 주제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주요 연설이나 지시 및 요구 사항, 당 중앙이나 국무원의 의사결정 등을 중심으로 총리가 결정한다고 규정했다.
업무 규칙은 "국무원 구성원은 학습을 강화해 모범을 보여야 하며 각 부서는 학습 지향적인 기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업무 규칙은 인민의 의견과 요구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인민의 이익과 관련된 문제의 해결을 독촉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밖에 국무원 최고 심의기구인 상무위원회에 대해서는 기존 '주 1회 개최'에서 '월 2∼3회+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개최'로 수정했다.
업무규칙은 "국무원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침으로 삼아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영도를 견지하고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정신과 당 중앙의 정책 결정을 전면적으로 관철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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