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도전' 치세케디 대통령 12월 대선 앞두고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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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우간다가 지원한 반군 콩고해방운동(MLC)의 지도자 출신인 장피에르 벰바 전 부통령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2003∼2006년 부통령을 지낸 벰바 장관은 2006년 대선에서 2위로 낙선한 뒤 반군 활동 시절 전쟁범죄와 반인도 범죄 혐의로 2008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체포됐다. 그는 10년 만인 2018년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투치족 반군인 M23와 민주군사동맹(ADF) 등 120여개 무장단체가 준동하며 정부군을 공격하거나 민간인을 학살하는 등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콩고는 르완다가 M23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르완다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치세케디 대통령은 횡령 혐의로 징역형을 살다가 2021년 12월 풀려난 비탈 카메르헤 전 비서실장을 경제부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번 개각은 오는 12월 20일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이뤄졌다.
2019년 집권한 치세케디 대통령은 오는 12월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할 예정이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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