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브라질 대통령, 폐렴 증상으로 방중 26일로 연기

입력 2023-03-24 21:47  

룰라 브라질 대통령, 폐렴 증상으로 방중 26일로 연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당초 25일로 예정돼 있던 중국 방문을 26일로 하루 연기했다.
대통령 비서실은 룰라 대통령이 23일 밤(현지시간) 시리우 리바네스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은 후 "가벼운 폐렴"을 진단받아 향후 이틀간의 일정을 취소하고 대통령궁으로 돌아와 휴식 중이라고 전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앞서 룰라 대통령은 전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한 문화 행사에서 "시진핑을 위해 목소리를 아껴두기 위해" 연설은 하지 않겠다고 농담을 한 바 있다.
룰라 대통령은 최근 며칠 목소리가 심하게 쉰 상태였다.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현재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으며 24일에 건강 상태를 다시 점검받을 예정이다.
26일로 미뤄진 방중 일정 역시 의료팀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오는 27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관한 중국-브라질 포럼에서 연설을 시작으로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28일에는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룰라 대통령 담당 의료진은 대통령이 2011년 후두암 진단을 받은 후 수술로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평소 호흡기관에 보다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앞서, 룰라 대통령은 지난 해 선거 직후인 11월 말, 후두 백반증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kjy32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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