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황 격화 속 상주 인력 교대시기 한달 늦어져…전력선 보수로 수시로 비상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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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상주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안 전문가들이 한때 이 원전 부근의 전황이 격화하면서 교대조차 못하다가 한 달 만에 교대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끊겼던 전력선이 복구 이후에도 불안정한 상태여서 수시로 비상발전에 의존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IAEA에 따르면 단일 원전으로는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에 상주하는 IAEA 보안 전문가들은 이달 첫 주에 임무를 교대했다.
원전에 상주하며 안전 점검과 보안 유지를 돕는 IAEA의 보안 전문가들은 한 달가량을 주기로 교대한다.
지난달 첫 주가 교대 시기였지만 원전으로 들어가는 진입 경로에서 교전이 빈발하면서 교대 인력이 들어가지 못했고, 이에 따라 한 달가량 교대가 지연됐다.
이달 들어 교대가 됐지만 원전 안전 기능을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 공급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라고 IAEA는 전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곳곳에 미사일 공습을 벌였던 지난 10일 자포리자 원전과 외부 전력망을 연결하는 750㎸ 전력선이 파손됐고, 전력 공급도 끊겼다. 원전 운영진은 즉각 비상 디젤발전기를 돌려 전원을 공급하면서 전력선을 복구했다.
그러나 750㎸ 전력선은 복구 이후에도 유지·보수가 필요하고 이로 인해 연결을 끊고 비상발전기를 재가동하는 일이 최근 반복되고 있다고 IAEA는 설명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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