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6일 방위대 졸업식에서 "향후 5년간 방위력을 긴급히 강화해 일본의 억지력, 대처력을 한층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있는 방위대를 찾아 졸업생을 대상으로 방위력 증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부가 작년 12월에 개정한 3대 안보 문서 내용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보유하고 방위비를 대폭 올리는 방침을 확정했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강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뒤 중국을 염두에 두고 "급격한 군비 증강과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가 더욱 현저해졌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의 침략을 조금이라도 빨리 멈춰야 한다는 결의를 새롭게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7개국(G7) 의장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러시아 제재를 지속하겠다며 "5월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G7의 결속을 주도해 법의 지배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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