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포스코는 포스코이앤씨와 공동으로 개발한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둥'(P-Box Column) 공법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녹색기술은 온실가스와 오염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임을 인증하는 제도로, 평가기관의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총괄) 등 8개의 부처로 구성된 녹색인증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다.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둥 공법은 포스코의 고성능 강재를 '냉간 성형'(상온에서 성형)해 제작하는 합성기둥으로, 콘크리트와 강재의 합성 효과에 의해 압축 강도를 두 배가량 향상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2019년 건설신기술 제868호로 지정돼 우수성을 이미 인정받은 공법으로, 이번 녹색기술 인증을 통해 기술 우수성뿐 아니라 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임을 입증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또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둥 공법을 적용할 경우 철근콘크리트 기둥 대비 폐기물량 약 53%, 폐기물 처리 비용 약 59%,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47%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철근콘크리트 공법을 대체해 이 공법을 더샵천호센트럴시티 등 4개 현장(강재 약 1천900t)의 지하 주차장 구간에 적용했다.
또 건축 분야뿐 아니라 플랜트, 인프라 등 다른 분야에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저탄소 공법 개발과 적용 확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 산업에서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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