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조성미 기자 =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던 윤경림 KT[030200] 대표이사 후보가 결국 27일 후보 사퇴서를 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후보가 오늘 오전 사퇴를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후보가 그간 이사들의 사퇴 만류에 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주말 사이 장고를 거듭한 끝에 오늘 언론 등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표이사 후보 사퇴는 이사회 결제나 승인 사항이 아니다.
KT는 윤 후보가 이날 사퇴서를 제출하면 정기 주주 총회 의안에서 제외한다고 공시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윤 후보 사퇴가 공식 확정되면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경영안정화TF장의 사내이사 후보 자격도 자동으로 폐기된다.
이사진도 28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윤 후보 사퇴에 따른 사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에서는 윤 후보 사퇴에 따라 오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 이후 누가 대표이사 직무 대리를 할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직무 대리는 직제상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2일 이사진과 조찬 간담회에서 조직을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사의를 밝혔지만, 이사들의 강한 만류로 숙고를 거듭해오다 결국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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