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한화리츠[451800]가 상장 첫날인 27일 약 8%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리츠는 시초가 대비 7.96% 하락한 4천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하락 폭을 확대해 12.14% 떨어진 4천305원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한화리츠의 시초가는 공모가(5천원)보다 낮은 4천900원에 형성됐다.
한화리츠의 주요 편입자산은 한화손해보험[000370] 여의도 사옥과 한화생명보험 사옥 4곳 등이며, 배당률은 연 6% 후반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최근 고금리에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맞은 데다가 자금 조달 비용도 상승한 점 등으로 인해 상장 첫날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 핵심 자산인 여의도 63스퀘어와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등도 편입 대상에 빠져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화리츠는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에서도 경쟁률이 0.53 대 1에 그쳤다.
한화리츠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삼성FN리츠로 향해 있다. 삼성그룹 최초의 공모 상장리츠인 삼성FN리츠는 이달 28일까지 청약을 받고 4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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