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체포된 일본 제약사 직원, 간첩 혐의…방첩법 등 위반"

입력 2023-03-27 17:48  

中 "체포된 일본 제약사 직원, 간첩 혐의…방첩법 등 위반"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당국에 체포된 일본 대형 제약회사 직원이 간첩 혐의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인 남성 구속 상황을 묻는 일본 매체의 요청에 "중국 관련 부서가 이달 법률에 따라 일본인 한 명을 형사 강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일본인은 간첩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고, 중국 형법과 중국 방첩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러한 내용을 주중 일본대사관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법치국가고 중국에 있는 모든 외국인은 반드시 중국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며 "최근 일본 국민의 유사한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데, 일본은 자국민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그러나 해당 남성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는 일본 매체의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알고 있는 상황을 소개했다"며 "법률에 따라 당사자의 합법적인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교도통신은 전날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의 50대 남성 직원이 이달 중국 베이징에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 남성의 조기 석방을 중국에 요구하고 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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