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북핵 위협 대응 차원에서 한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상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아이다호)의 주장과 관련, 한반도 비핵화가 정책 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리시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한국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핵) 배치나 (핵) 태세와 관련해 구체적인 것은 국방부가 답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강요하면 핵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22일 내놓은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후속 질문에 "우리는 북한과의 외교적인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어떤 적대 정책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계속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그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은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또 "(연합) 훈련은 방어적이고 일상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리시 의원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국에 핵무기 재배치 필요성을 밝혔다고 VOA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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