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 활용 박차…'과학을 위한 AI' 프로젝트 시작

입력 2023-03-29 11:38  

중국, 인공지능 활용 박차…'과학을 위한 AI' 프로젝트 시작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과학과 기술 연구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을 촉진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9일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과학기술부는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와 함께 '과학을 위한 AI'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기초 학문의 주요 문제와 약품 개발, 유전자 연구, 생물 번식 같은 핵심 과학·기술 분야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1980년대 설립된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는 중국의 기초과학 연구 분야 전반에 자금을 대는 펀드다.
중국과학기술부는 해당 프로젝트에 따라 주요 과학 문제를 위한 AI 모델과 알고리즘의 혁신을 촉진하고 대표적 연구 분야를 위한 여러 플랫폼을 개발하며, 차세대 AI 공공 컴퓨팅 파워를 위한 국가적 오픈 혁신 플랫폼의 구축을 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학제 간 연구·개발팀을 한데 모으고 암 치료와 기후 변화 등 보편적인 과학적 도전에 대한 해결책 제시를 위해 국제 학술 교류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를 이끄는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쉬보 주임은 신화에 "AI 기술은 많은 과학 연구 분야에서 수학 혹은 물리학의 전통적 방법을 넘어서는 강력한 능력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AI 기반 과학 연구, 설계, 학제 간 통합 등 체계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더 많은 자원을 신흥 기술에 배치했다며 "미국이 반도체와 AI 같은 첨단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중국은 연구·개발이 더욱 시급해졌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중국이 '전략적 신흥 산업'의 통합 발전을 촉진해야 하고 AI와 신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새로운 성장 엔진 그룹'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도 "공산당 위원회와 모든 정부 기관이 기초 기술 연구를 강화하고 전반적인 협업을 개선하며 정책 지원을 늘리고 고급 기술 연구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은 이달 초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무원 내에 과학 연구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과학기술부를 개편하고, 그 위에 당 위원회를 개설해 통제하는 식으로 사실상 시 주석이 첨단반도체·AI 등 첨단 산업 진흥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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