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앱·리테일·굿즈 "에타는 90%가 20대, 블라는 20∼50대 균등"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대학생 익명 플랫폼 '에브리타임'은 남성과 여성이 고르게 사용하지만, 직장인 익명 플랫폼 '블라인드'는 이용자 4명 중 3명이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30일 공개한 '에브리타임/블라인드 앱 이용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기준 에브리타임 사용자 가운데 47.3%가 여성, 52.7%가 남성으로 성비가 비교적 균형을 이뤘다. 블라인드 사용자 성비는 여성 26%, 남성 74%로 3:1에 달했다.
다만 두 앱 모두 여성 이용자들의 월평균 사용 시간이 남성보다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익명 플랫폼에 남성보다 훨씬 더 오래 접속한 셈이다.
지난달 기준 에브리타임 남성 이용자 월평균 사용 시간은 2시간 22분, 사용 일수는 12.5일이었으며 여성은 3시간 13분, 13.4일이었다. 이 앱의 월평균 앱 실행 횟수도 여성(399회)이 남성보다 52회(15%) 높았다.
블라인드 앱은 성별 이용 행태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달 블라인드 남성 이용자는 월평균 1시간 5분, 9.7일 앱을 이용했는데 여성은 2시간 23분, 10일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행 횟수는 여성(96회)이 남성의 1.5배 수준이었다.
이용자 연령별로 보면 에브리타임은 대학생 플랫폼인 만큼 89.3%가 20대였다. 블라인드는 20대 25%, 30대 28.5%, 40대 33.3%, 50대 11.7%로 20∼50대가 대다수였다.
사용 시간대별 이용자를 보면 에브리타임은 등교를 준비하는 오전 6시를 넘어 약 5만명에서 증가하기 시작한 뒤 오전 시간에 계속 증가했다. 오후 3시께부터는 약 40만명을 유지한 뒤 오후 11시 이후 다시 떨어졌다.
블라인드는 새벽 6시부터 출근 시간대인 오전 10시까지 늘어나고, 퇴근 시간대인 오후 5∼6시, 저녁 식사 직후인 오후 8∼9시 두 차례 오른 뒤 9시에 10만여 명으로 최고점을 찍고 하락했다.
에브리타임과 블라인드 모두 2019년 초부터 이용자가 서서히 늘다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과 원격근무가 본격화된 2020년 이후 대폭 불어났다.
에브리타임 이용자는 2019년 1월 약 125만 명이었다가 2020년 2월 300만 명을 처음 넘긴 이후 250만 명∼350만 명 선을 오가며 올해 1월 기준 약 320만 명을 기록했다. 블라인드 이용자는 2019년 1월 약 90만 명에서 2021년 1월 약 110만 명, 올해 1월 약 160만 명으로 전반적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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