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 외투기업 10곳 중 6곳 "한국 투자 늘릴 것"

국내 진출 외투기업 10곳 중 6곳 "한국 투자 늘릴 것"
상의, 95개사 조사…투자 결정 요인은 "시장 성장 잠재력"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내에 진출한 외투기업 10곳 중 6곳은 한국에서 투자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준석 숙명여대 교수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최근 외투기업 95개사를 대상으로 투자 결정요인을 조사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64.2%는 향후 한국 투자를 늘릴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증액 투자 계획이 있다는 기업도 53.8%였다.
아울러 전반적인 한국 투자 만족도에 대해서도 89.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국 투자 결정 시 고려한 요인은 시장 성장 잠재력(55.1%), 투자 인센티브(53.9%), 내수시장 진출(49.4%), 우수인력 확보(44.9%) 순이었다.
기업들이 투자할 때 고려하는 정부 정책 요인은 투자인센티브 매력도(68.8%), 규제애로 여부(64.5%), 행정·규제 관련 정보 취득 편의성(61.3%) 등이었다.
투자 인센티브 제도 개선에 필요한 정책으로는 현금지원 요건 완화(69.1%)와 조세감면 강화(69.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펀드 등을 통한 금융조달지원 강화(57.4%)나 입지 지원 확대(47.9%)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준석 숙명여대 교수는 "외투기업들이 한국 투자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증액 투자도 고려한다는 점은 우리나라 투자 환경이 경쟁력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더 공격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전략 수립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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