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조기 총선으로 하원이 새롭게 구성됨에 따라 개혁 드라이브에 나선다.
30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토카예프 대통령은 전날 개원한 제8대 하원 본회의에서 '강력한 대통령, 영향력 있는 의회, 책임 있는 정부' 등 3대 축을 기반으로 "새로운 카자흐스탄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년도 안 되는 기간 국민투표와 총선 등을 포함해 다섯번의 전국적인 선거를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속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선거제도의 변화가 중요하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45개 주요 지역의 지방정부 수장을 뽑는 직접 선거가 열리고, 추후 기초자치단체장도 시민들이 직접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또 개혁 정책으로 대대적인 주택 공급과 국외로 불법 반출된 자산의 국가환수 등을 언급했으며 경제 정책으로는 개방적이고 자급자족하는 시장경제의 창출을 최우선 순위로 제시했다.
아울러 도로와 전력, 가스관 등 인프라의 심각한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2029년까지 국가기반시설 확충 계획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으며 인적자원 개발과 취약계층 지원, 디지털화를 통한 행정 효율화 등의 정책도 발표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19일 실시한 조기 총선으로 새 하원(마질리스)이 개원했으며 내각이 전원 사퇴한 지 하루 만인 30일 새 총리에 스마일로프(50)가 재임명돼 토카예프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실행하는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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