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가을과 비슷한 수준…우크라전엔 투입 안해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만7천 명 규모의 정례 봄 징병령에 서명했다고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공식 법률 정보 포털에 게시된 해당 징병령에 따르면 예비역이 아닌 18~27세의 병역 대상자들은 오는 4월 1일부터 7월 15일 사이 전국 각지의 러시아군에 소집될 예정이다. 대상자는 약 14만7천 명이다.
징병령은 또 정부와 지역 당국, 징병 위원회에 대해 징병 관련 활동의 이행을 보장하도록 지시했다.
러시아는 계약을 통해 주로 부사관을 모집하는 모병제와 함께 징병제도 유지하고 있다.
현재 18∼27세 남성은 의무적으로 1년간 군대에서 복무해야 하며, 징병은 매년 봄과 가을에 두 차례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봄과 가을 정례 징병으로 각각 13만4천500명과 12만명이 소집됐다.
이와 별개로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예비군을 대상으로 한 부분 동원령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할 병력 30만명도 동원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정례 징병으로 소집되는 병력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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