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는 자회사 예스파워테크닉스가 SK파워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31일 밝혔다.
SK파워텍은 SiC(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설계·제조사로, SK㈜가 2021년과 2022년에 약 1천50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SK㈜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사업 파트너와의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파워텍은 공장을 포항에서 부산으로 이전해 다음달부터 신규 공장에서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SiC 전력반도체는 실리콘(Si) 전력반도체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높은 전압과 수백도의 고열을 견디고, 전기차 배터리 효율을 약 7% 개선할 수 있다.
전체 전기차의 약 3분의 1이 SiC 전력반도체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2025년 이후에는 대부분의 전기차에 SiC 전력반도체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SK㈜ 관계자는 "SK파워텍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차세대 제품 개발과 선제적인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