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 미얀마 하청 생산 중단

입력 2023-03-31 11:11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 미얀마 하청 생산 중단
"GU 브랜드 제품 일부 미얀마서 생산해와…올해 계약 종료"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일본 제조·유통 일괄형(SPA)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이 미얀마 하청 생산을 중단한다.
31일 EFE통신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은 "지유(GU) 브랜드 제품의 미얀마 아웃소싱 생산 계약이 가을/겨울 상품을 끝으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패스트리테일링은 대표 브랜드인 유니클로는 미얀마에서 제조하지 않았지만, 또 다른 브랜드 GU 의류 일부 품목은 미얀마에서 생산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미얀마 하청 생산을 중단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 매체 닛케이 아시아는 군부 쿠데타 이후의 인권 상황과 운영상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군정이 반대 세력을 유혈 탄압하는 가운데 시민방위군(PDF) 등의 저항이 계속되면서 미얀마에는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쿠데타 이후 외국 주요 기업들이 미얀마에서 철수했다. 노르웨이 이동통신사 텔레노르, 프랑스와 미국의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와 셰브런 등이 미얀마를 떠났다.
세계 최대 식품기업인 네슬레도 지난달 미얀마 시장 철수 방침을 밝혔다.
패션 기업 중에서는 네덜란드 C&A, 아일랜드 프라이마크, 영국 테스코와 막스&스펜서 등이 노동자에 대한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미얀마 공장에서 제품을 공급받지 않기로 했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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