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생성 AI 등장에 설문문항 개편"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지난해 우리 국민이 인터넷 쇼핑할 때 이용한 결제 수단에서 신용카드 비중이 큰 폭으로 줄고 간편결제 비중이 이를 대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에서 사용된 결제 수단에서 신용카드 비중은 2021년 74.5%에서 63.8%로 10.7%포인트 감소했다.
체크카드·직불카드 결제 비율도 28.9%에서 26.4%로 줄었다.
반면 간편결제로 인터넷에서 물건을 산 비율은 40.8%에서 56.1%로 15.3% 증가하며 카드 결제를 대체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개인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주 평균 22.1시간으로 전년 대비 1.4시간 늘어났다.
인터넷 이용장소를 보면 상업시설과 공공시설 비율이 각각 8.5%포인트, 6.9%포인트 증가하며 코로나 팬데믹에서 일상 회복이 이뤄진 상황을 반영했다.
인터넷 쇼핑으로 구매한 품목에서도 영화·전시공연, 여행 등 외부 활동과 관련된 상품 비율이 5.1%포인트, 5.0%포인트 각각 늘었다.
2019년 이후 감소 추세던 해외직구 이용 비율도 22.9%로 전년 대비 7.5%포인트 증가했다.
5G를 통한 인터넷 접속 비율은 50.8%로 2019년 이후 4년간 44.6%포인트 증가했다. 스마트 가전(14.6%), 웨어러블 기기(11.6%) 보유,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이용(18.2%) 비율 등도 소폭 증가하며 정보기술 이용 인프라가 확대하고 있는 경향을 나타냈다.
2022년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는 전국 2만5천79가구, 만 3세 이상 가구원 6만2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챗GPT로 대표되는 초거대 생성형 AI가 등장함에 따라 인공지능과 관련한 사회 미래상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설문 문항을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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