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소한 검찰, 공화당에 반격…"정치권, 불법적 개입말라"

입력 2023-04-01 00:47  

트럼프 기소한 검찰, 공화당에 반격…"정치권, 불법적 개입말라"
트럼프 수사자료 제출 요구에 부당성 지적한 두 번째 서한 발송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기소 다음날인 31일(현지시간) 맨해튼지방검찰청이 '트럼프 지키기'에 나선 공화당 유력 의원들에 반격을 가했다.
앨빈 브래그 검사장이 이끄는 맨해튼지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 수사에 관한 문건과 증언 등 자료 제출을 요구한 공화당 소속 하원 상임위원장 3명에게 이날 두 번째 답장을 보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짐 조던(오하이오) 법사위원장, 제임스 코머(켄터키) 감독위원장, 브라이언 스테일(위스콘신) 행정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검찰은 "선동적인 비난 자제와 수사정보 제출 요구의 철회를 촉구한다"며 "불법적인 정치 개입 없이 형사 사법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밝혔다.
레슬리 듀벡 지검 법률고문 명의의 이번 서한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이 기소되면 '죽음과 파괴'를 경고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공화당 위원장들에게 "여러분의 지위를 이용해 이런 공격을 비난하고 사법시스템의 공정성을 존중하라고 촉구할 수도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그 대신 여러분은 선출직 주(州) 검사와 판사들의 진실성을 비난하고 폄하하려는 트럼프의 노력에 협력하기로 한 것"이라며 "우리 수사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는 근거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는 다른 피고인들과 마찬가지로 법정에서 혐의를 반박할 권리가 있다"면서 "트럼프도 의회도 뉴욕주의 정상적인 절차를 방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던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소속 하원 상임위원장 3명은 지난 20일 브래그 지검장에게 수사 자료 등을 요구하는 1차 서한을 보낸 데 이어 25일에도 2차 서한을 통해 검찰의 수사를 비판한 바 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