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상하이의 명물 '쓰징 야시장'이 환경 정비를 거쳐 한 달 만에 재개장했다고 인민일보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당국의 심사를 거쳐 영업 허가를 받은 노점상 70여명이 전날 저녁 쓰징 야시장에서 영업을 재개했다.
쓰징역과 싼샹 광장 사이 폭 6m, 길이 300m의 골목길에 각양각색의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상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쓰징 야시장은 상하이 최대 규모의 야시장이다.
현지인들은 물론 상하이를 방문하는 외지 관광객이라면 한 번은 가봐야 하는 '핫플레이스'로 알려져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고,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불량하게 조리하는 음식물이 논란이 됐고, 오·폐수와 폐유, 쓰레기 무단 투기로 도시 미관과 환경 위생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상하이 당국은 지난달 1일 이 야시장을 잠정 폐쇄한 뒤 기름때로 얼룩졌던 도로를 청소하고, 낡은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또 영업 허가증과 건강 증명서를 발급받은 노점상들만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80여 노점상이 허가받았으며 현지 당국은 유명 음식 체인점 등을 유치해 쓰징 야시장을 상하이의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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