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채새롬 기자 = 증권사들이 3일 코스피가 이달에 높은 변동성에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달 변동 폭으로 2,200∼2,600을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코스피는 현재 박스권 내 상단부에 있어 상승 잠재력이 제한적"이라며 "이달에 코스피는 2020년 8월과 유사한 박스권 등락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달에는 경기 부진과 근원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달러, 채권금리 반등,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며 1분기 실적시즌(기업 실적 발표)도 증시에 부담을 높여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코스피 변동 폭으로 2,200∼2,500을 제시하면서 "코스피 2,200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81배 수준으로 올해 1월 고점권이고 2,500은 12개월 선행 PBR 0.91배로 2021년 하반기 이후 고점권이자 저항대"라고 말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제기되는 경기침체 우려는 실제보다 과장돼 있어 이달 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코스피 등락 폭 전망치로 2,360∼2,600을 제시했다.
앞서 다른 증권사들이 내놓은 이달 증시 전망을 보면 전망치 하단은 2,200∼2,300에 몰려 있고 최상단은 2,600을 넘지 않는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코스피가 이달에 2,400에서 ±100포인트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고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가 이달에 2,400 내외에서 기간 조정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별 코스피 전망치를 보면 NH투자증권[005940] 2,260∼2,540, 삼성증권[016360] 2,200∼2,500, 키움증권[039490] 2,300∼2,550, 신한투자증권 2,250∼2,550, 교보증권[030610] 2,250∼2,550, 현대차증권[001500] 2,300∼2,520 등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전 세계 경기 연착륙 이후 물가 상승 둔화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 2,300선의 하방 지지력은 공고하다"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에 미국의 통화정책과 은행 위기 전개 과정에 따라 코스피 상단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은 최근 증시에서 순환매와 소재산업재와 반도체 등 경기민감 주식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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