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3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4원 오른 달러당 1,310.3원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오른 1,306.2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0원6.1∼1,310.9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의 물가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산유국이 원유 생산 감소를 예고하는 등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0%, 전월보다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1월 수치인 4.7%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다.
이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상승하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했다.
다만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화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OPEC 플러스'(OPEC+) 소속 주요 산유국들이 전날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하면서 환율에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 거래일 뉴욕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2.601로, 전장보다 0.42% 상승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4.70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9.42원)에서 5.2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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