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많은 곳 중심…해외서도 국내처럼 결제하는 시스템 구축
![](https://img.wowtv.co.kr/YH/2023-04-03/AKR20230403049800017_01_i.jpg)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는 일본 QR결제 시장 1위 사업자 '페이페이'와 결제 편의성 증진과 가맹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페이페이는 올해 2월까지 누적 등록 사용자 5천500만 명, 가맹점 300만여 개를 보유했다. 결제 건수는 37억 건, 거래액은 5조 7천억 엔(약 56조 2천억 원)에 달한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7월 일본에서 해외 결제를 시범 운영한 뒤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페이페이와 알리페이플러스 결제망을 통해 국경을 넘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먼저 일본 내 한국인 여행객 방문이 가장 많은 도쿄와 후쿠오카, 오사카, 홋카이도 등을 중심으로 포인트 적립 등 사용자 혜택을 늘리는 공동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내 페이페이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 결제를 할 수 있다는 사용자 인지도를 높이고, 페이페이 가맹점을 늘리는 것도 목표로 둔다.
![](http://img.yna.co.kr/photo/cms/2022/09/29/22/PCM20220929000222990_P2.jpg)
한편 카카오페이는 국내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해외에서도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한 해외 국가에 체류하면 결제 바코드가 자동으로 해당 국가의 '해외 결제'로 전환된다. 별도의 등록 및 환전 과정 없이도 결제할 수 있다.
모든 결제는 카카오페이 앱과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지 통화와 원화 기준으로 결제 금액이 제시된다.
현재 일본 외에도 싱가포르, 마카오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중국에서는 유일하게 해외 결제를 제공한다고 카카오페이는 강조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애플페이 개시와 삼성페이-네이버페이 결제 협력 확대에 대응해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나카야마 이치로 페이페이 사장은 "일본을 찾는 카카오페이 사용자가 많아진다면 우리 가맹점은 '오모테나시(최고의 환대)'로 대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는 한국 관광객과 페이페이 가맹점 모두에게 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넓혀가는 '글로벌 페이'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