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억 투입해 연료전지시스템 교체비용 지원…보증기간 연장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정부가 서울·인천·부산·세종·전북·경남 6개 지역에 400대의 수소버스 보급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을 수행할 6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산업부는 총사업비 280억원을 투입해 지자체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저상 수소버스 300대와 고상 수소버스 100대에 대한 연료전지시스템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지자체는 막대한 연료전지스템 교체 비용 때문에 수소버스 도입을 망설여왔다. 따라서 연료전지시스템 교체 비용을 지원하면 지자체의 수소버스 도입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선정된 지자체들은 정부로부터 대당 7천만원의 교체 비용을 지원받아 수소버스의 보증기간을 기존 5년 50만㎞에서 9년 90만㎞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 수소버스 연료전지시스템 교체 비용은 통상 1대당 약 1억원 정도다.
지자체별 지원 대수는 인천 130대, 전북 75대, 부산 70대, 세종 45대, 경남 40대, 서울 40대다.
이번 시범사업 공모는 기존 친환경차 보조 사업과 달리 지자체가 수소 공급사와 충전소 사업자, 버스 운수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산업부는 사용후 연료전지시스템 재사용·재처리 전담기관을 설치하고 연료전지시스템에 성능 기준을 부여해 폐연료전지 사업과 관련한 표준화·인증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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